① AP 위치와 설정이 쾌적함을 좌우한다

핵심은 多 · 小 · 高

실제 기기로 전파 환경을 조사한다

무선 LAN 환경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액세스 포인트(이하 AP) 대수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도입할 예정인 기종을 실제 환경에서 작동해보고, 어느 범위까지 전파가 도달하는지 확인하여 대수를 결정한다. 이 절차가 일반적으로 ‘사이트 서베이(Site Survey)’로 불리는 사전 조사이다. 사이트 서베이를 해두면 장비를 도입한 후에 전파가 도달하지 않는 영역이 드러난다거나, 전파가 약해서 통신이 불안정해지는 장애를 높은 비율로 회피할 수 있다.

대수는 많게 송신 출력은 작게

이렇게 사이트 서베이를 한 결과를 바탕으로 AP 대수와 설치 장소를 정하게 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AP의 무선 출력과 속도 설정이다. 일반적으로 AP에는 ‘송신 출력’으로 불리는 설정 항목이 있다. 이는 전파를 어느 정도 세기로 내보낼지 결정하는 항목이다. 안정된 무선 LAN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송신 출력을 작게 하고, 그 대신에 AP 대수를 많이 해서 ‘면’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속도율은 높게

그리고 속도는 일반적인 AP라면 ‘베이직 레이트(Basic rate)’로 불리는 속도 설정에 대응한다. IEEE 802.11에서 규명된 무선 LAN은 무선 클라이언트가 AP에 접속하면 수신하는 전파 상황과 자신이 지원하는 규격에 따라 네고시에이션 하여 접속할 속도(레이트)를 결정한다. 베이직 레이트 설정이란 접속할 속도를 제한하는 기능을 가리킨다. 빠른 속도로 접속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로만 접속을 제한함으로써 안정된 속도의 무선 LAN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보통 IEEE 802.11의 무선 LAN은 AP가 송신하는 무선 전파를 그 아래의 클라이언트 전체가 공유하며, 어느 1대의 클라이언트가 통신하고 있을 때는 나머지 클라이언트는 대기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접속 중인 클라이언트의 속도가 느리면, 통신 시간이 길어지고 나머지 클라이언트의 대기 시간도 길어진다. 그렇게 되면 체감 성능도 느려진다. 베이직 레이트 설정은 그런 상황을 피하려고 하는 것이다.

앞서 ‘전파 출력을 가능한 한 작게 하는 것이 바잠직하다’고 한 것도 이런 점과 관련되어 있다. 출력이 크면 그만큼 멀리까지 전파가 도달하지만, 전파는 AP로부터의 거리에 비례해서 감쇠한다. 약한 전파만 도달하는 클라이언트는 당연히 느린 속도로 접속하게 되고, 무선 LAN 전체의 퍼포먼스를 저하하는 원인이 된다.

결국, AP의 대수를 ‘많이’, 전파 출력은 ‘작게’ 접속하는 클라이언트의 속도는 ‘높게’ 하는 것이 안정된 무선 LAN 환경을 구축하는 가장 큰 요점이 된다.

설치 장소와 설치 방법

기본적으로 높은 곳에 설치한다

AP의 안테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옥내용 AP는 AP를 중심으로 반구형 형태로 전파를 내보낸다. 전파는 벽에서 반사되거나 차단되기도 하므로 사용 환경과 조건에 맞게 최적의 설치 장소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가장 자주 이용되는 케이스는 천장에 매다는 형태의 설치, 또는 벽의 높은 곳에 설치하는 것이다. 높은 곳에서 전파를 송신하면 더 넓은 범위로 전파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천장 안쪽에 설치하는 케이스도 있지만, 천장을 투과하면서 전파가 감쇠하므로, 이런 때는 미리 사이트 서베이를 해서 전파가 도달하는 범위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