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의 시작
컴퓨터끼지 연결하는 구조를 이용하기 시작한 지 이미 20년 이상 흘렀다. 특히, 근래 15년은 온갖 단말기가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환경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15년 전이라면 나가노 올림픽이 개최된 해(1998년)이다. 나가노 올림픽은 인터넷으로 본격적인 실시간 정보 갱신이 이루어진 올림픽이기도 하다. 정보를 송신하는 IBM뿐만 아니라 수신하는 국내 ISP(Internet Service Provider), IX(Inter cXchange point)도 당시의 기술을 총집결하여 대규모 트래픽에 대응했다. 유스트림(Ustream), 유튜브(YouTube), 트위터(Twitter) 등의 서비스는 없었지만, 텍스트나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전 세계로 전파되는 상황은 당시로써는 장관이었다.
또한, 15년 전이라면 인터넷뿐만 아니라 기업 네트워크와 관공서가 사무실 컴퓨터 시스템으로부터 네트워크를 이용한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으로 적극적으로 전환하던 시기였다.
사내 IT 관리 부서에 전용 서버(실)가 있고, 서버가 있는 장소가 사내 네트워크의 중심이 아니었을까? 이용하는 프로토콜도 ‘서버/클라이언트’ 장비는 전용 프로토콜, 인터넷 서핑, 전자 메일 Ethernet(및 TCP/IP)을 사용하는 등 몇 가지 프로토콜을 용도에 맞게 사용했다. 데이터 통신 이외에 전화나 팩스 같은 레거시 통신도 있었다.
LAN
우선은 네트워크에서 대표 격인 LAN을 확인해 보겠다. 우리가 보통 이용하는 PC(노트북/데스크탑 모두)도 이미 GbE가 표준일 거라고 생각한다.
100M Ethernet까지는 ‘100m를 넘게 부설해선 안된다’ ‘리피터나 HUB의 단수는 2단까지’ 이 2가지만 기억해두면, 나머지는 그다지 규격 제한에 신경 쓰지 않아도 문제없이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GbE 이후에는 규격에 관련된 주의 사항이 늘었다.
요즘은 UTP에서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GbE이지만, 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한 당시에는 일부 고가 네트워크 장비의 사양이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광섬유를 이용한 GbE가 UTP를 이용한 GbE보다 먼저 시작된 것이다. 그때까지 대부분 UTP 네트워크였음에도 불구하고 트래픽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바람에 서둘러 광섬유로 라우터와 스위치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익혀야 했다.
물론, 당시 이미 FDDI로 네트워크를 구축했던 엔지니어는 광섬유를 이용하게 됐어도 커넥터 모양의 차이를 확인할 정도로 어느 정도 지식이 있었다. 하지만 Ethernet부터 시작한 엔지니어들은 광섬유 케이블의 커넥터 명칭조차 몰라 업자에게 발주할 때 애를 먹었다.
또한, 이용하는 광섬유에 따라 연결 길이가 달라지므로, 장비 설치 위치에 주의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관점에서 Ethernet 규격을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LAN 구축 경험을 쌓았던 분도 적지 않을 것이다.
먼 미래의 일로 생각했었는데, 최근 1~2년 눈 깜짝할 새에 10GbE 네트워크가 바로 곁에서 운영되는 시대로 진입했다.
서버
15년 전과 가장 큰 차이는 가상화 기술을 도입한 것이다. 그때까지 하나의 인클로저로 묶인 서버의 기능을 인클로저에 얽매이지 않고 좀 더 자유롭게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말해 가사오하를 도입함으로써 서버 리소스를 최적화하고 이용 효율을 높여, 쓸모없는 비용을 줄이고 더 유연하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