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를 만들 때는 반드시 만든 목적이 있으므로 우선, 그 목적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목적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능이나 성능 등을 조건을 기준으로 정리한다.
조건이 정리되면 그 조건에 맞는 적절한 기획서와 설계서를 작성해야 한다. 어떤 인프라를 어느 정도의 비용으로, 어느 정도의 기간 내에 만들 수 있는지 예상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은 인프라 엔지니어가 직접 하기도 하고 업체나 컨설던트에 의뢰해서 제안을 받기도 한다.
필요한 기능이나 소프트웨어 등을 발주해서 납품을 받으면 인프라 구축을 시작한다. 인프라 구축 작업은 인프라 엔지니어가 직접하는 경우도 있고 오퍼레이터나 외부 업체에 맡길 때도 있다. 인프라 구축 작업은 기기의 운반과 조립, 장착, 설치, 설정, 동작 테스트, 부하 테스트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대기업을 고객으로 둔 **SI**(System Integration, 시스템 인터그레이션)
업계에서는 기기를 들여와서 설치하는 하드웨어 관련 작업은 **CE**(Customer Engineer, 커스터머 엔지니어)
가, 서버나 스토리지 설정은 **SE**(System Engineer, 시스템 엔지니어)
가, 그리고 네트워크 장비 설정은 **NE**(Network Engineer, 네트워크 엔지니어)
가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웹 기반의 업계에서는 SI 업계처럼 역할 분담을 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인프라 엔지니어의 손을 거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구축한 IT 인프라는 가동 후에도 계속해서 정상적으로 동작하도록 운영해야만 한다. 인프라는 24시간, 365일 교대로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이런 운영 조직을 만들 수 없을 때는 ‘MSP(Managed Service Provider)’라고 불리는 IT 인프라 운영 관리 업자에게 일련의 업무를 위탁할 수도 있다.
장애 대응
장애 대응에는 하드웨어 고장이나 급격한 액세스 증가에 대한 대책부터 부적절한 권한 설정에 의해 액세스가 불가능한 상황의 해소 등이 있다.
수용량 관리
일단 구축한 인프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액세스 수나 데이터 양 등이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한다. 적당한 시기에 인프라 수용력을 재검토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인프라 전체의 수용량이 부족하면 인프라를 늘려야 하고, 반대로 너무 여유롭다면 인프라를 축소해서 규모를 적절하게 조정한다.